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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 테슬라, 니오의 강력한 추격 뿌리쳐야... '니오 데이' 앞두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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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 테슬라, 니오의 강력한 추격 뿌리쳐야... '니오 데이' 앞두고 주목

 니오가 새해 1월 9일 '니오 데이'를 개최해 신규 모델 등을 공개한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니오가 새해 1월 9일 '니오 데이'를 개최해 신규 모델 등을 공개한다. 사진 = 로이터
중국의 전기차 회사 니오(NIO)가 본토 시장에서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테슬라를 따라잡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모틀리풀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오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4만3728대를 기록해 한 해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12월에만 7000대 넘게 팔아치워 5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도 이어졌다. 윌리엄 리 니오 설립자는 올해 하반기엔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니오 주가는 2020년에만 1110% 넘게 오르면서 테슬라(743%)를 능가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니오 주가는 축 처진 뉴욕증시 분위기와 무관하게 9.75% 급등했다.

6일 미국 정규 주식시장 개장 전 시장인 프리마켓(Pre-market)에서 니오 주가는 1.56% 상승했고, 개장 후 한국시간 2시 43분 기준 전날대비 1.41% 오른 53.99를 기록 중이다.

연초 주당 약 4달러 수준이던 니오 주가는 중국의 전기차 성장 기대감 등으로 인해 지난달 23일 주당 5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유상증자 결정,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의 영향을 받아 30일 종가는 48.38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니오가 9일 여는 '니오 데이' 행사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차량은 4도어 쿠페형 세단으로 지난 201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ET 프리뷰'라는 이름의 콘셉트카 형식으로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니오는 지난 2017년 최초의 양산 모델인 ES8을 발표한 이후 2018년 ES6, 2019년 ES6의 쿠페형 모델인 EC6 등 SUV 위주 모델을 선보였다. 이런 점에서 니오의 첫번째 세단 모델이자 네번째 양산 기종이 될 신차 출시는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니오 데이는 최근 유상증자 등의 이슈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니오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단 모델의 이름은 니오 ET7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우디 A7와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 니오 ET의 경쟁 차종은 테슬라의 모델3와 볼보 폴스타2다.

4일 공개될 니오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모델에 최신 자율 주행 기술이 탑재되며 150kWh 배터리 팩이 장착될 것이라고 니오는 설명했다. 50kWh의 배터리 용량은 현재 양산형 전기 승용차에 장착된 배터리 중 가장 큰 용량이다.

100km당 에너지 소비량이 20kWh에서 25kWh 사이라고 가정할 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대략 600-800 km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니오는 또 2세대 '배터리 팩 스왑 스테이션(battery pack swap station)'을 포함한 여러 핵심 기술 들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니오가 공식적으로 신차 출시 일정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오는 4분기부터 대규모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니오는 이번 행사에서공개할 150kWh 용량의 배터리팩을 차량에 적용할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는 900km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3의 주행거리(468km)의 2배 수준이다. 니오는 새로운 배터리팩을 현재 출시된 모든 차량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함께 니오는 이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한 NT2.0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에는 자율 주행 구현을 위한 라이다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교환 방식의 배터리 충전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니오는 2세대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발표한다. 니오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배터리 교환 능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니오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인도대수를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니오는 지난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1.1% 증가한 3만6721대를 인도했다. 11월에는 5291대를 인도하며 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