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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파워' 실감 .. 美 달러값 두달여만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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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파워' 실감 .. 美 달러값 두달여만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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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지폐와 동전. 사진=로이터
미국 달러화 가치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 달러지수는 0.53% 상승한 91.892로 지난 4월중순이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전날은 약 1% 상승해 지난 2020년3월이래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캐나다 매뉴라이프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척 토메스씨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매파적인 내용이 달러 강세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는 일정 범위에서 약세로 추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는 "달러는 밸류에이션이 높고 세계 경제 회복의 확산에 따라 다양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견지한다"고 전제한 뒤 "다만 연준의 매파적인 전망과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을 둘러싼 지속적인 논쟁은 단기적으로 달러매도의 역풍이 될 것"이라며 달러에 대한 유로의 매수 추천을 철회했다.

리스크선호도 지표인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는 0.72% 하락한 0.75545로 지난 4월1일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가치는 노르웨이 크로네에 대해서도 0.77% 올랐다. 파운드화는 달러당 1.40을 밑돌며 5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