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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1] 주한호주대사관, 지스타 컨퍼런스서 호주 게임 시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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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1] 주한호주대사관, 지스타 컨퍼런스서 호주 게임 시장 소개

게임 시장 규모 세계 13위, 연 매출 3조 4465억 원
'길건너 친구들', '플로렌스' 등 캐주얼 게임 개발
이스포츠 분야도 투자...멜버른에 지난해 경기장 설립
지스타 2021서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김유진 주한호주대사관 사우스웨일즈 주정부 무역투자 진흥관.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지스타 2021서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김유진 주한호주대사관 사우스웨일즈 주정부 무역투자 진흥관.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게임 행사 지스타 2021에서 BTB(기업 간 비즈니스) 부스를 낸 주한호주대사관이 지스타 컨퍼런스에 참여, 호주 게임 시장을 소개했다.

호주대사관 관계자들은 이날 호주 전체 게임 시장과 시드니가 소재한 사우스웨일즈 주·멜버른이 소재한 빅토리아 주 정부의 게임 사업, 호주가 원하는 해외 인재상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김유진 사우스웨일즈 주정부 무역투자 진흥관은 "호주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선진국으로, 높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호주의 게임 매출은 연 40억 달러(3조 4465억 원) 수준으로 영화, 방송, 음악 등보다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호주 게임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세계의 0.8% 수준으로 멕시코, 브라질의 뒤를 이어 13위에 올랐다.
주한호주대사관이 주관한 지스타 2021 컨퍼런스서 소개된 '길건너 친구들(Crossy Road)'.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주한호주대사관이 주관한 지스타 2021 컨퍼런스서 소개된 '길건너 친구들(Crossy Road)'.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번 발표에 따르면 호주의 주요 게임 이용자 층의 전형은 '침대 2개가 놓인 집에 사는 34세 여성', 즉 경제적 여유가 있는 30대 여성이며, 콘솔 기기 위주로 게임을 즐기는 노년 층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호주를 대표하는 게임사로 지목된 것은 2014년 설립된 개발사 힙스터 웨일(Hipster Whale)이다. 대표작은 캐주얼 게임 '길건너 친구들(Crossy Road)'로 글로벌 이용자 500만 명 이상을 달성했다.

힙스터 웨일 외에도 연애, 이별 등 일상적 요소를 담은 캐주얼 게임 '플로렌스'를 개발한 마운틴스(Mountains), 거위를 조종하며 마을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어드벤처 게임 '언타이틀드 구스 게임'으로 유명한 하우스하우스(House House) 등이 주요 개발사로 꼽혔다.

지난 7일 마무리 된 LOL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LOL 서킷 오세아니아(LCO) 우승팀 '피스(Peace)'.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마무리 된 LOL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LOL 서킷 오세아니아(LCO) 우승팀 '피스(Peace)'.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역시 호주에서 중요한 사업으로 꼽혔다. 멜버른에 이스포츠 경기장을 겸하는 종합 게임 공간 '포트리스 멜버른(Fortress Melbourne)'이 지난해 5월 개관, 2년 동안 호주 최대 이스포츠 행사를 진행 중이다.
게임 대회 상금 통계 사이트 이스포츠 어닝스(Esports Earnings)에 따르면, 호주는 올해 이스포츠 대회 총 상금 순위 17위에 올랐다.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리그 LOL 서킷 오세아니아(LCO)가 운영되는 중이며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 FPS 대회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부 투자는 물론, 국외 인력 수혈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 기획자와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엔지니어 등은 물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메타버스' 관련 인력 확보를 위해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