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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주식 매도세 마무리 단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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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주식 매도세 마무리 단계 들어갔다"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주식시장 매도세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도세가 이제 80%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CBN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미 주식시장 수석전략가 출신으로 트라이배리어트 리서치를 창업한 애덤 파커의 분석 노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파커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전형적인' 조정장 흐름의 강도로 볼 때 지금의 매도세는 약 80% 넘게 진행이 끝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연준 금리인상 강화 전망으로 시장 급락 반전


지난해말까지 강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은 새 해 들어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40년만에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폭락 장세 이후 1월 한 달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치에 비해 15% 폭락했다.

트라이배리어트 분석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 낙폭은 2008년 이후 6번째, S&P500 지수 낙폭은 11번째로 크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고삐 당기기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시장 급락세 불을 지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6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경제 성장세를 해치지 않고도 금리를 올릴 여지가 꽤 많다고 말해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트라이배리어트의 파커는 금리전망과 주식시장 성적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면서 파월의 발언은 연준의 금리인상 강화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장 하락세 80% 지났다


그러나 그는 나스닥 지수의 경우 이번 하강이 이전보다 더 긴데다 2020년 3월을 제외하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한 달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제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커는 이번 하강 흐름이 80% 정도는 지나온 것 같다면서 조만간 하강이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기업 실적 발표가 계속해서 예상을 웃도는 강세를 보이면서 주시시장 상승 흐름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재,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업종 눈 돌려라


파커는 매도세가 80% 이상 진행된 경우 전통적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는 업종이 있다면서 소재와 소프트웨어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헬스케어 종목들도 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다.

트라이배리어트가 권고한 종목들은 주로 낯선 업체들이다.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 소재 종목으로는 벌컨 매터리얼스 컴퍼니가 이 안에 포함돼 있다.

추천 종목 5개 가운데 나머지 3개는 헬스케어 장비 서비스 업체들이다.

인투이티브 서지컬, 아비오메드, 가던트 헬스 등이다.

인투이티브는 최근 실적 발표 뒤 고전하고 있지만 파이퍼샌들러로부터 이날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파이퍼샌들러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투이티브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 됐다면서 추천 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파이퍼샌들러 추천등급 상향 뒤 주가는 3.5% 올랐고, 이후 상승폭이 확대돼 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