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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작년 4분기 2조6000억원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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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작년 4분기 2조6000억원 순손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해 4분기 20억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해 4분기 20억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지난해 4분기 20억 유로(약 2조60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크레디트 스위스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3억3800만 유로(약 6조 원), 영업이익은 20억 유로(약 2조60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는 뉴욕 증권 시장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30%까지 하락했으며 10일 당일 6.6% 하락 마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지난해 전략 업데이트에서 수익 엔진으로 부각시킨 자산관리 부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거래 활동의 현저한 둔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봄 금융그룹 그린실 캐피탈(Greensill Capital)과 연계된 100억 달러(약 12조 원)의 투자펀드가 중단되고 헤지펀드 아르케고스 마진콜 사태로 손실이 55억 달러(약 6조6000억 원)에 달한 것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안토니오 오르타오시오 회장이 코로나19 검역 위반으로 갑자기 사임하면서 크레디트 스위스는 격동의 2021년을 보냈다.

토마스 고트스타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그린실 캐피탈과 아르케고스 스캔들로 무너진 은행의 리스크 관리 명성을 재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임금 보너스 풀은 그린실과 아르케고스 손실 이후 지난해 32% 감소했다. 이 은행은 또한 고위 임원들이 3년 이내에 퇴사할 경우 통상 받아왔던 현금 보너스를 삭감하기로 한 급여 계획을 최근 공개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