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첫 오스카 작품상…한국계 미국인 자전적 이야기 글로벌 관심
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28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영화 ‘코다’가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코다'는 OTT 오리지널 영화 중 첫 오스카 작품상 수상과 함께 후보에 오른 모든 부문에서 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당초 올해 오스카상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파워 오브 도그'가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거론됐다. '파워 오브 도그'는 이번 오스카상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감독상만 받는 데 그쳤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한 후 기성 영화계인 칸영화제와 오스카상에 꾸준히 문을 두드렸으나 잇달아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여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반 가량 지난 애플TV플러스가 최고 영예를 끌어안으면서 넷플릭스는 배가 아픈 처지에 놓였다.
오스카상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9000여명이 투표로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이미경 CJ 부회장이나 봉준호 감독, 배우 윤여정, 송강호, 이병헌, 한예리, 박소담 등 한국 영화인들도 다수 포함돼있다. 이 때문에 영화의 작품성이나 영화적 완성도와 무관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올해 수상결과도 여기에 부합한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지난달 25일부터 스트리밍을 시작한 '파친코'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파친코'는 3화까지 공개된 가운데 영화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와 메타크리틱스에서 모두 90점대 이상의 높은 평점을 얻었다.
1일 공개된 4화에서는 위기에 빠진 어린 선자(김민하)가 오사카로 건너가면서 본격적인 고생길이 펼쳐진다. 이 때문에 선자의 고생길에 몰입한 시청자들은 4화에서 크게 눈물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친코'에 대한 호평은 이야기의 묘미나 플래시백을 사용한 연출 외에도 배우들의 호연에 대해서도 쏟아지고 있다.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윤여정뿐 아니라 신인 김민하와 아역배우 전유나에 대해서도 세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잇달아 성과를 내면서 앞으로 콘텐츠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애플TV플러스는 그동안 M.나이트 샤말란이나 스티븐 스필버그, 루소 형제, 토드 헤인즈 등 할리우드 주류 영화계 감독들을 기용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선균이 출연한 ‘닥터 브레인’을 선보인 바 있다.
'파친코'는 공식적으로 한국계 미국인이 만든 미국 콘텐츠지만,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고 한국에서 상당 부분 촬영한 작품인 만큼 한국 로케이션이나 한국 창작자들과 협업한 작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증명한 한국 콘텐츠의 가능성에 애플TV플러스가 함께 할 가능성이 크다.
또 '코다'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면서 예술영화나 블록버스터 영화의 이야기에 대한 무게감을 낮추고 소규모 가족영화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TV플러스는 지난해 ‘핀치’와 ‘백조의 노래’ 등 무거운 SF영화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맥베스의 비극’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코다'가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영화인 만큼 오리지널 IP에 대한 발굴 외에 기존 IP에 대한 리메이크 등 재생산도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코다'는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소녀가 노래의 꿈을 펼치는 이야기로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꿈을 향해 노력하는 소녀에 대한 응원을 담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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