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인도 철강·에너지 기업 진달 그룹 창업자인 사비트리 진달로 299억 달러(약 39조6623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3위는 281억 달러(약 37조2746억 원)를 소유한 그루포 멕시코사의 오너인 게르만 라레아 모타 벨라스코이다. 로시아 노보리페츠키 금속 종합제철을 소유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리신은 260억 달러(약 34조4890억 원)로 4위에 올랐다.
러시아 최고 갑부이자 예술 후원자, 세계 배터리 원료인 니켈의 제왕으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포타닌은 239억 달러(약 31조7033억 원)로 7위이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인물이다.
8위는 러시아 제1 철강 기업 세베르스탈의 최대 주주인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이다. 그의 순자산은 229억 달러(약 30조3768억 원)이다. 작년 6월 그의 호화 요트가 부산을 향하고 있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안드레이 포레스트가 195억 달러(약 25조8667억 원), 세계 2위의 철강 대기업 사주인 락쉬미 미탈이 165억 달러(약 21조8872억 원)로 9위와 10위에 랭크되었다.
이 외에도 주요 억만장자들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1위 알리셔 우스마노프: 144억 달러(약 19조1016억 원)
12위 당 옌바오: 126억 달러(약 16조7139억 원)
14위 이스칸데르 마흐무도프: 79억 달러(약 10조4793억 원)
15위 이반 글라센버그: 77억 달러(약 10조2140억 원)
16위 안드레이 스코흐 및 가족: 77억 달러(약 10조2140억 원)
17위 파벨 티카크: 76억 달러(약 10조852억 원)
18위 정 슈리앙 및 가족: 73억 달러(약 9조6871억 원)
19위 알렉산더 아브라모프: 60억 달러(약 7조9620억 원)
20위 리나트 아흐메토프: 57억 달러(약 7조5639억 원)
이번 순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다.
지나 라인하트는 2년 연속 금속 및 광업 업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1위를 차지했다. 또 러시아 출신 억만장자들이 상위 10위 안에 5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철강 업계 종사자들이 상위 10위 안에 3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금속 및 광업 분야는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분야이지만, 동시에 높은 변동성을 가진 분야이기도 하다. 따라서 앞으로 이 분야의 억만장자들의 순위는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