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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총격 사건, 강간당한 여인의 낙태 자유가 쟁점...피로 멍든 추수감사절, '낙태'를 둘러싼 미국의 갈등 그 본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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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총격 사건, 강간당한 여인의 낙태 자유가 쟁점...피로 멍든 추수감사절, '낙태'를 둘러싼 미국의 갈등 그 본질은?

미국 콜로라도 총격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낙태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갈등이 사건의 단초다.
미국 콜로라도 총격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낙태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갈등이 사건의 단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미국 콜로라도에서 총격사건이 발발했다.

이 사고로 추수감사절 주말에 3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 주다.

이 곳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낙태 옹호단체 '플랜드 페어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의 한 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총격범은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로버트 루이스 디어다.

이 가족계획단체의 낙태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낙태를 둘러싸고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진보주의자들은 낙패 허용을, 보수주의자들은 낙태 금지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정당도 둘로 나뉘어 있다.

민주당은 제한적 낙태 찬성, 공화당은 결사 금지다.

가장 큰 쟁점은 강간 등 원하지 않는 임신의 자유다.

원하지 않는 임신을 했을때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어떤 경우에도 낙태는 살인이라는 공화당의 입장이 맞서고는 가운데 갈등이 깊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콜로라도 주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는 모르지만 총격범은 민간인 2명과 이들을 보호하려던 경찰관 1명을 죽였다"면서 "갈수록 더 많은 미국인과 그들의 가족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총기 규제를 방치함으로써 무차별적인 총격 사건이 계속 발생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이후 줄곧 총기규제를 추진해왔지만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