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슈퍼주니어의 군(軍) 제대에 따른 일본 투어가 오는 4월부터 재개되면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방신기, EXO, 샤이니까지 총 4개 그룹의 일본 돔 투어가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의 연결기준 올해 매출액이 3782억원(전년비 +5.3%), 영업이익 389억원(전년비 +60.1%), 당기순이익 291억원(전년비 +129.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6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3592억원(전년비 +10.4%), 영업이익 243억원(전년비 -33.2%), 당기순이익 127억원(전년비 -31.0%)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일본 관객수 0명으로 -2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실적 기저도 낮다. 올해에는 연간 10억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도 연결 대상에서 제외됐다.
SM C&C는 올 1분기부터 ‘미씽나인’이 방영이 시작되는 등 사업이 안정화된 상황이다. 코엑스 아티움/F&B 등도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8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센티브/신사업(모바일)/중국 진출에 따른 법률 비용 등으로 실적 기저는 낮은 상황이다.
EXO의 앨범만 102만장 판매됐고 EDM(전자댄스뮤직) 페스티벌과 SES 콘서트 등 총 26회의 국내외 공연이 반영되지만 대규모 콘서트의 부재와 EDM 관련 적자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로 반영되는 일본 관객수는 40만명으로 SM타운 및 동방신기의 필름 콘서트가 실적에 반영된다.
이 연구원은 “2012년 동방신기의 일본투어 재개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P/E(주가수익비율) 20배 내외의 밸류에이션이 적용됐다”면서 “단기 실적과 투자 센티먼트는 아쉬운 상황이지만 올 2분기부터 주가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스엠의 주가는 16일 종가 2만4750원으로 2015년 11월 9일의 4만9700원에 비해 50.2%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