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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화면에 수많은 아이콘 증식 'YJSNPI 바이러스'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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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화면에 수많은 아이콘 증식 'YJSNPI 바이러스' 확산 "비상"

애플 아이폰 화면이 'YJSNPI바이러스'에 감염돼 수많은 남성 얼굴의 아이콘이 생성되어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아이폰 화면이 'YJSNPI바이러스'에 감염돼 수많은 남성 얼굴의 아이콘이 생성되어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아이폰(iPhone)과 같은 애플 iOS기기의 홈 화면을 남성 얼굴의 아이콘으로 가득 채우는 'YJSNPI 바이러스'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백신업체 트렌드 마이크로에 따르면 'YJSNPI 바이러스'는'iXintpwn' 또는 'TROJ_YJSNPI.A'로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하게 말하면 'YJSNPI'는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가 아니라 잘못된 구성 프로파일이다.
iOS동작의 제한을 해제하는 '탈옥(Jailbreak)'이 가능하게 되는 등 유도된 URL에 액세스 하면 남성의 얼굴 아이콘이 화면 가득히 차게 된다. 이 구성 프로파일이 설치되면 남성의 얼굴 아이콘이 홈 화면에 대량으로 만들어져 단말이 응답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구성 프로파일은 기업이 대량의 단말기 설정 및 응용 프로그램을 일괄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YJSNPI 바이러스'는 역으로 이를 악용한 것이다. 생성되는 아이콘은 '삭제 불가'로 설정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그대로 삭제할 수도 없다.

사용자가 삭제하려면 애플이 Mac용으로 제공하는 iOS 구성 관리 응용 프로그램인 '애플 컨피규레이터(Apple Configurator) 2'를 사용하여 잘못된 프로파일을 삭제해야 한다.

만일 '애플 컨피규레이터 2'가 없는 윈도를 사용하는 경우 단말기를 초기화 하고 백업에서 복원하여 처리할 수 있다.

'탈옥'은 iOS의 기능을 사용자가 해제하는 것이지만, 보안 측면에서 매우 위험한 데다가 '탈옥'한 단말은 고장시 애플의 지원도 받을 수 없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사용자는 '탈옥'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알 수 없는 의심스러운 프로파일을 허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