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순방 박원순 시장, ‘서울시 교통카드 도입’ 콜롬비아 교통혁신현장 시찰

보고타 해발 3천m 달동네지역 무료환승 케이블카 ‘트랜스미케이블’ 탑승 체험
2011년 서울교통카드 ICT 도입 뒤 이동시간 60분→15분 단축, 요금도 10% 수준

기사입력 : 2019-07-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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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현지시간) 오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세종학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콜롬비아 미술계 거장 알렉스 사스토케(왼쪽)로부터 ‘평화’를 상징하는 작품 '변신(Metamorfosis)'을 기증받은 뒤 작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콜롬비아의 무장반군단체와 콜롬비아군으로부터 직접 전달받은 AK-47 소총을 본따 제작한 청동작품으로 2016년 호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식에 공식 기증한 것과 동일한 작품이다. 사진=서울시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최빈민가 시유다드 볼리바르(Ciudad Bolivar)를 방문해 대중교통시설인 ‘트랜스미케이블(Transmicable)’를 직접 탑승하고 시설운영을 둘러봤다.

박 시장이 트랜스미케이블을 체험한 이유는 콜롬비아 정부가 저소득층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구축한 무료 환승시스템이 다름아닌 지난 2011년 도입한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유다드 볼리바르는 보고타의 남부에 위치한 해발 3094m의 고지대로 오랜 내전을 피해 모여든 난민 약 70만명이 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지역은 트랜스미케이블의 개통 이전에는 마을에서 간선버스 정류장까지 마을버스로 1시간 넘게 가야할 정도로 교통인프라가 열악했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대중교통 케이블카 ‘트랜스미케이블’이 개통하면서 이동시간이 15분으로 크게 단축됐고, 보고타시 간선버스와 무료 환승으로 교통비 부담까지 낮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도 지난 2015년 한국에 국빈 방문해 서울시 교통카드 ICT 기술을 극찬하며 보고타시의 교통시스템 혁신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에서 오르막 지형이나 구릉지대 등 이른바 달동네지역의 서울시민을 위한 신(新)교통수단 도입 계획을 밝혔고, 서울시도 현재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이번 보고타시 트랜스미케이블의 체험시찰이 박시장의 아이디어 구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미케이블 시찰에 이어 박 시장은 이날 콜롬비아 현지의 한국어 학습과 한국문화 체험 시설인 ‘보고타 세종학당’(이사장 양삼일)과 K팝 현지팬 경연대회인 ‘K-POP 페스티벌 in 보고타’, 보고타 역사문화보존지구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두식 주콜롬비아 대사 주최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박 시장은 서울시의 교통카드 시스템 도입으로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룬 보고타시를 높이 평가하면서 “고지대 빈민촌에 케이블카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설치한 보고타의 사례는 서울시 정책에 시사하는 내용이 크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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