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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헤지펀드 순유출 급증…높은 수수료, 낮은 실적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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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헤지펀드 순유출 급증…높은 수수료, 낮은 실적이 원인

헤지펀드가 높은 수수료와 저조한 실적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투자정보업체 이베스트먼트가 지적했다. 사진=이베스트먼트 링크드인이미지 확대보기
헤지펀드가 높은 수수료와 저조한 실적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투자정보업체 이베스트먼트가 지적했다. 사진=이베스트먼트 링크드인
헤지펀드가 높은 수수료와 저조한 실적으로 고전하면서 순유출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정보업체인 이베스트먼트(eVestment)가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7월 84억 달러가 유출돼 올들어 지금까지 순 유출액이 559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기록한 유출액 372억 달러의 1.5배 수준이다.

헤지펀드 리서치 업체인 유레카헤지(Eurekahedge)에 따르면 관리 수수료와 성공 보수는 한때 표준으로 간주되던 '2:20' 모델(연 관리비 2% : 성공보수율 20%)'을 크게 밑돌고 있다. 최근 3년간 폐쇄 펀드 수도 신규 펀드를 넘어섰다.

그러나 자금 흐름 동향이 일률적이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스트먼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7%의 펀드에서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벤트 드리븐 펀드(event-driven funds)의 경우 지난 7월까지 103억 달러의 유입이 발생하면서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이벤트 드리븐 펀드는 합병, 인수, 부도 등과 같은 사태로 회사 주식이 일시적으로 변동을 일으킬 때 수익을 노리는 펀드다.

반면 주식 롱/쇼트 에쿼티 펀드(Long/short equity funds)는 255억 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