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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미래산업 성장 위해 상호 협력과 발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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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미래산업 성장 위해 상호 협력과 발전 도모"

원희목 서울대 특임교수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픈이노베이션 중요"
강건욱 서울대 교수 "규제 완화나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필요"
오두병 한국연구재단 신약단장, 고비용, 고위험 한계 디지털로 극복

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이 개최됐다. 사진은 개회사를 하고 있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이 개최됐다. 사진은 개회사를 하고 있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이 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정부가 미래산업으로 지목한 바이오헬스 산업을 성장을 위해 개최했다.

연합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등이 디지털전환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성됐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첫 행보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제약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첨단재생 의료분야의 융·복합 및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고 최신 산업 동향과 현안 등을 공유하고 토론하고 전파할 것"이라며 "이날 포럼이 산업계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 공동의 어젠다를 발굴·대응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경쟁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의약품 규제를 과감히 글로벌스탠다드로 바꾸는 등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제품이 기술규제 장벽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규제과학혁신법 마련을 통해 체계적인 규제과학분야 연구와 제품화 지원, 인재양성 등 규제과학 발전 기반을 단단히 확립해 나가겠다"며 산업계에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원희목 서울대학교 특임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판이 바뀐다'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시작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화가 시행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에도 변화가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픈이노베이션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원희목 서울대학교 특임교수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홀로 싸우지 말고 함께 가야 한다"며 "4차 산업과 협력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강건욱 서울의대 의과대학 교수가 '의료 마이데이터와 소비자 참여 맞춤 헬스케어'를 발표했다. 그는 소비자(환자)가 자신의 건강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병원에 방문했을 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응급실에 갔을 경우 병력확인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와 있는 프로그램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가 1년치 밖에 없고 구체적인 검사결과가 기재되지 않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국가바이오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구상중인데 정부가 확보한 소비자 데이터를 국민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아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강건욱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국민들이 건강하려면 소비자(국민)의 힘이 강해져야 한다"며 "규제 완화나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두병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신약단장은 '바이오 대전환시대의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를 발표했다. 오 단장은 기술패권 시대의 대표 분야로 바이오가 꼽히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등 바이오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오산업은 고비용, 고위험, 장기간이라는 한계가 명확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디지털방식이 꼽히고 있다. 일본 제약공업협회는 AI를 도입하면 신약 개발 기간은 10년에서 3~4년으로 단축되고 비용도 절반 이상 감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단장은 우리나라 정부도 디지털바이오 혁신 전략 4가지를 추진했다. 이와 동시에 첨단 바이오산업에 대한 도전에 나섰다. 아울러 플랫폼화를 통해 바이오신약개발을 가속화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