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은 성장…바이오는 감소
산업위해 제도개선과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해
협회,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 위해 정부 지원 강조
산업위해 제도개선과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해
협회,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 위해 정부 지원 강조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1일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협회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외 제약바이오산업의 현황 △지난해 주요 성과 △제약바이오 2030 전략 및 과제 △정부 제안 등이 거론됐다.
먼저 글로벌 제약바이오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의약품 시장 규모는 1조6070억 달러(약 2304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5649억 달러(약 810조3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신약 모달리티의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협회는 항체-약물 접합체(ADC)가 가장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3년 ADC 시장은 97억 달러(약 13조3300억원)지만 연평균 24%씩 성장해 오는 2028년데는 284억 달러(약 4조7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성장했지만 바이오시장은 주춤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의약품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한 31조4500억원으로 사상 첫 3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8.1%감소한 4조75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제약바이오협회 주요 성과로는 △제도개선 △민간 협력체계 강화 △AI 신약개발 가속화 △제조·혁신 역량 고도화 △인재 양성·ESG 확산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뽑았다.
그 중에서도 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신약 혁신가치를 반영하는 약가 우대 및 환급 제도를 마련했으며 국산 원료 사용 필수의약품에 대한 약가 가산, 감염병 등 사용량 급증 약제의 사용량약가연동 적용시 환급제 등을 도입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중국 등 민관합동 협력을 강화했고 미국 보스턴 CIC 등 선진시장 진출지원 확대, 바이오USA·CPHI 등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을 수립하고 미래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 및 과제로 △신약개발 위한 혁신 성장 생태계 구축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및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제약바이오협회는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정부의 R&D 지원 확대 △AI신약개발·빅데이터 등 디티러 혁신 생태계 조성 △안정적 연구개발·투자 유인 위한 예측가능 정책 수립 △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책 마련 등을 요청했다.
노 회장은 올해 제약바이오산업의 가장 큰 이슈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뽑았다. 노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을 정책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분석하고 산업이 대응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이 중요한 것에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가지고 협회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