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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 선점한 대웅제약…다양한 제품으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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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 선점한 대웅제약…다양한 제품으로 '정조준'

대웅제약, 기자간담회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본격화 선언
모비케어·카트비피·프리스타일리브레 등 제품 보유하고 있어
택배부터 패키지까지 서비스로 사업 확장 나서
지난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이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이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미래먹거리로 선점한 대웅제약은 기존 제품군에 씨어스테크놀로지(이어 씨어스)의 씽크를 더하면서 본격화에 나선다.

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최근 미래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선정하고 앞으로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다. 대웅제약은 씽크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들을 도입해 판매했다.

대표적으로 씽크를 개발한 씨어스에서 도입한 '모비케어'가 있다. 이 제품은 연속심전도기기로 블루투스 연동 없이 심전도 검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모비케어 일회용 △모비케어 검진 5H △모비케어 다회용 일반 △모비케어 다회용 프리미엄 등 4종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대웅제약이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스카이랩스와 국내 병의원 유통 계약을 체결한 '카트 비피 프로'도 있다. 이 제품은 연속혈압측정계로 24시간 활동혈압측정이 가능하다.
연속혈당측정시스템 '프리스타일리브레2'는 대웅제약과 한국애보트가 공동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스마트폰으로 혈당 수치와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저혈당 혹은 고혈당이 발생하면 알람을 받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기존 제품과 다르게 제품을 간소화시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이같은 제품 외에도 전문적인 장비들도 유통하고 있다.

씨어스가 개발한 씽크는 최근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 보험수가를 획득하면서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심장내과 임홍의 교수는 환자뿐만 아니라 관리하는 간호사에게도 필요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당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예상수익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병상 수에 비례해 시장 규모는 약 6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와 안저캄메라 '옵티나 제네시스'의 국내 유통 계약도 체결했다. 두 제품은 95%이상의 높은 진단 정확도로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유무를 검사 가능하다.

대웅제약이 이같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가 발간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34.6%증가한 1조82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분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일회용 기기 택배서비스 패키지 판매 등 소비자 편의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일회용 기기 재활용 방식을 개발해 원가절감을 노리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