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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갈등 장기화…독자교섭 전환 후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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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갈등 장기화…독자교섭 전환 후 첫 시험대

1~4공장 풀가동·5공장 램프업 병행
수주 물량 확대 속 생산, 품질, 고객사 납기 이행 능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3개년 실적 그래픽. 자료는 금융감독원 공시 내용 참고했음. 사진=ChatGPT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3개년 실적 그래픽. 자료는 금융감독원 공시 내용 참고했음. 사진=ChatGPT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최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탈퇴를 위한 조직형태 변경안과 규약 개정안을 가결했다. 노조는 행정 처리를 거쳐 초기업 노조 탈퇴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업 별 노조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2월 출범한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를 포함해 계열사 노조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조합원 규모는 약 7만3000명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조직형태 변경이 노조 내부 정책 변화에 따른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자체 현안에 집중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단체협약의 주요 의제는 적정 인력 산정에 대한 협의와 희망퇴직, 하위고과 확대 등 지난해 불거진 문제를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조의 계획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노사 간 합의를 위해 성실히 대화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생산 운영과 고객사 납기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교섭 사안인 만큼 별도 언급을 아꼈다.

노사는 추가 단체협약 교섭을 예고했다. 노조는 지난 5월 전면 파업 이후 연장 및 휴일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회사는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됐고 약 15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이어지면서 갈등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생산 가동 확대와 계약 증액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교섭에서 적정 인력 산정 등 현장 운영 관련 쟁점을 놓고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24시간 연속 공정으로 운영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특성 상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일정과 고객사 납기 관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에서 4공장 풀가동과 5공장 램프업을 병행하며 올해 1분기 매출 1조2571억 원, 영업이익 580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지난해 체결한 유럽 소재 제약사와의 2796억 원 규모 CMO 계약을 공시한 데 이어 6월에는 기존 CMO 계약 3건의 계약금액을 증액하는 정정 공시를 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