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남부 케메로보 지역에서 한국기업의 석탄먼지 억제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실무그룹이 만들어졌다.
러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세르게이 투비레프 케메로보 주지사의 명령에 따라 한국의 현대 BS&C와 케메로보지역 공무원들이 회의를 갖고 현대 BS&C 제품을 발표한 뒤 석탄먼지 억제기술 도입을 논의했다.
러시아에서는 쿠즈바스 등 석탄생산지역에서 최근 석탄먼지로 눈까지 검게 변해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투비레프 지사는 이 회의에서 한국기업의 기술이 쿠즈바스의 혹독한 기후 조건에서 그 효과를 나타내면 석탄회사에서 분진을 억제하면서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대 BS&C는 현지 석탄회사 대표들과도 회의를 가졌는데 이날 안드레이 파노프 케메로보 부지사는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 14일 키셀레브스크에서 석탄회사 작업으로 인해 거리 일부가 석탄분진으로 뒤덮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검은 먼지가 흰 눈을 뒤덮은 상황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