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시절 '염소의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조 매든(65) 전 시카고 컵스 감독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에인절스는 17일(한국시간) 매든 전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MLB.com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매든 감독은 원래 에인절스와 인연이 깊다.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와 코치로 19년간 뛰었고, 1994년부터는 메이저리그 코치로 승격해 감독 대행을 맡는 등 총 31년이나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지도력을 인정받아 2006년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으로 선임돼 2014년까지 이끈 매든은 2015년부터 올 시즌까지 시카고 컵스를 이끌었다.
매든 감독은 탬파베이와 컵스에서 세 차례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14년 만에 에인절스에 복귀한 매든 감독은 "집으로 돌아와 위대한 조직을 이끌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팀 사상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