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된 유효기간 폐지…신세계, 상품권·스벅카드 '무기한' 사용 가능

논란이 된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의 유효기간이 사라진다. 이와 함께 신세계 상품권도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방침이다. 신세계상품권과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은 약관에 사용기한을 5년으로 명시해 왔으나 이를 폐지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상품권과 스타벅스·SSG닷컴 선불충전금의 유효기간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그간 상품권에 적시되던 5년이란 유효기간 표기를 완전히 없애고 공식적으로 상품권 무기한 사용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신세계 상품권 발행처인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발행한 상품권 모두 이에 해당한다.

유효기간을 없앤 신규 상품권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상품권 판매처에서 오는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기존에 발행된 유효기간이 명시된 상품권도 기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상품권의 사용기한은 5년으로 정해져 있었으나 기한이 지나도 사실상 상품권 사용을 허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쇼핑 편의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고객센터에는 상품권 사용기한 이후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상품권과 함께 스타벅스와 SSG닷컴의 선불충전금 유효기간도 폐지한다.

스타벅스는 선불식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 유효기간을 폐지하는 약관 변경을 통해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품권과 마찬가지로 스타벅스 선불식 충전 카드도 유효기간인 5년이 지나도 고객이 환불을 요청하면 새로운 카드를 발급해주는 방식으로 잔액을 영구적으로 보전해 왔다. 또 이를 스타벅스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선제적으로 안내해 왔다.

그러니 일부 고객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 발생해 유효기간 폐지에 나선 것이다.

SSG닷컴도 고객이 직접 충전한 현금성 SSG머니의 유효기간을 폐지한다. 현행 5년의 유효기간이 있었으나 기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약관을 변경할 방침이다. 단, 적립형 SSG머니는 제외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소비자 권익 보호와 고객 쇼핑 편의를 도모하고자 상품권과 선불충전금의 사용기한을 없애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