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이 3개 전문회사로 분할한다.
분할 존속회사 이랜드리테일은 특정매입 사업 부문을 통해 입점 수수료·임대 수익을 유지하면서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한 달간의 채권자 이의절차 기간을 가진 뒤 10월 초 분할 기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혼재돼 있던 사업 부문이 재편되고 전문성이 강화되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분할될 신설회사는 경영 투명성과 독립 경영의 토대를 갖추게 될 뿐 아니라 재무건전성 확보와 의사 결정의 속도가 올라가고 투자 부문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홀푸드는 킴스클럽과 NC식품관을 운영하며 지분 투자를 완료한 오아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산지 신선식품 시장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외식사업 부문인 '이랜드이츠'의 운영 부문과 협업해 가정간편식 부문과 외식 식자재 소싱 부문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
그동안 NC, 뉴코아, 2001아울렛 등 자사 채널 중심의 운영전략으로 외연 확장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물적 분할을 계기로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외부 온·오프라인 채널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럭셔리갤러리, NC PICKS 등 글로벌 소싱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