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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생산기반 확대 속도…8300억 투자에 첫 중간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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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생산기반 확대 속도…8300억 투자에 첫 중간배당

오리온, 글로벌 생산·판매 기반 확대 위해 8300억원 투자
미국·유럽·중국 유통채널 확대…해외 사업 강화
첫 중간배당·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 정책 추진
오리온이 국내외 생산기지 투자와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오리온 글로벌 대표 상품들. 사진=오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오리온이 국내외 생산기지 투자와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오리온 글로벌 대표 상품들.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국내외 생산기지 투자와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총 8300억원 규모의 생산기지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해외 유통망을 넓히고 있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통해 국내외 생산 투자 확대, 글로벌 사업 확대, 수출 시장 확대,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실행 등 주요 추진 과제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오리온은 총 8300억원 규모의 국내외 생산기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 진천 통합센터(4600억원)를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 제3공장(1300억원), 러시아 트베리 제2공장(2400억원)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공정률은 진천 통합센터 36%, 하노이 제3공장 57%, 러시아 트베리 제2공장 11%다. 현재 진행 중인 설비 투자가 마무리되면 그룹 전체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그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법인 매출이 30% 늘었고, 중국과 베트남은 각각 23.7%, 16.5% 증가했다. 인도 법인은 70% 성장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의 약 65%가 해외에서 발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2%를 기록했다.
국가별 사업 전략도 차별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간식점과 이커머스 등 성장 채널을 확대하고 저당 파이와 두부칩, 키즈 영양 쌀케익 등 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했다. 러시아는 파이 라인업을 확대했고, 베트남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신규 SKU를 늘렸다. 인도에서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유통망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꼬북칩을 타깃(Target)과 알버트슨(Albertsons)에 신규 입점시키고 월마트(Walmart), 코스트코(Costco) 판매를 확대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까르푸(Carrefour), 영국 세인즈버리(Sainsbury's), 모리슨스(Morrisons),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파(SPAR) 등으로 유통채널을 넓혔다. 중국에서는 샘스클럽(Sam's Club)과 밍밍헌망 등 성장 채널에서 한국 생산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분기배당 규모는 오리온 692억원, 오리온홀딩스 331억원으로 총 1023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7월 21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오리온이 8월 6일, 오리온홀딩스는 8월 10일이다. 양사는 이번 분기배당을 포함해 올해 연 2회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했다. 소각 규모는 총 675억원이다. 지난해 결산배당 확대에 따라 오리온의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26%에서 36%로, 오리온홀딩스는 30%에서 55%로 각각 확대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정부가 올해 1월 도입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대상인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분기배당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시장과 주주들에게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고, 성장과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