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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7000억 확보해야 신용안전",신평사 자본건전성 우려 제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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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7000억 확보해야 신용안전",신평사 자본건전성 우려 제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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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민영화를 추진하는 우리은행이 자본건전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13.5%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BIS 비율은 지난 2013년 15.5%에서 2015년 13.7%로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해운을 중심으로 취약업종에 들어간 일부 대출이 부실화해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은행의 자본건전성을 판단하는 기본자본비율(BIS 비율에서 보완자본을 제외하고 산출한 지표)은 10.4%, 보통주자본비율은 8.6% 수준이다. 은행이 'AAA' 등급을 유지하려면 BIS 비율 12.5∼14%, 기본자본비율 10%, 보통주 자본비율 9∼9.5% 수준 이상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신용평가사들은 우리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이 10% 아래를 밑돌거나 보통주자본비율이 9%대 이하로 떨어지면 신용등급 강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우리은행 시장 지위가 크게 저하되거나 기본자본비율이 10%를 밑돌 것으로 판단되면 등급 하향조정 요건 충족하게 된다"며 하향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지난 4월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우리은행이 'AAA' 등급에 맞는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려면 7000억원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최대주주가 예금보험공사(지분 51.04%)여서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다. 예보가 2017년까지 매각(민영화)을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우리은행 추가 출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다. 이로 인해 시장에선 우리은행이 차입금 성격인 코코본드를 발행하거나 위험가중자산을 줄여 자본적정성 비율을 맞출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통주자본비율이 6월말 8.8%, 연말에 9.1%로 올라가고, 기본자본비율은 1분기 말 10.4%에서 연말이 되면 11.2%로 상승할 것"이라며 "올 1분기에도 순이익이 확대되고 2분기부터는 이런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종자본증권 추가발행도 자본건전성 지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성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