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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서명에 고객 싱글 보험모집인 벙글"…삼성화재 '종이없는사무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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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서명에 고객 싱글 보험모집인 벙글"…삼성화재 '종이없는사무실' 눈길

(사진=삼성화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삼성화재)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성 기자] 삼성화재의 페이퍼리스(paper-less) 오피스 만들기가 성과를 내기 시작해 눈길을 끈다.

29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페이퍼리스 오피스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RC(보험모집인)에게 태블릿PC를 보급해 종이서명 없이 계약을 완료하는 전자청약시스템을 구축했다. 태블릿에는 컨설팅을 위한 다양한 자료를 탑재해 고객에게 빠르고 정확한 컨설팅도 즉석에서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신계약 중 절반 가량이 전자서명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삼성화재는 전했다.

삼성화재의 도전은 보험업계에 전자 서명 제도가 도입되는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험업 특성상 상담자료와 청약서 등 모든 영업활동은 서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고객의 마음이 바뀔 것을 고려해 3가지 대비 설계 자료를 준비하는 게 관례다. 이렇다 보니 주요 종신형 통합보험의 경우 계약 1건당 100매 이상의 종이가 소요된다. 게다가 고객이 계약 수정을 요청하면 RC는 다시 또 고객을 만나러 가야 했다. 이로 인해 영업활동의 효율성도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화재는 태블릿피시와 휴대폰 등으로 상담에서 계약 처리까지 가능한 현장 완결형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중 '상담통' 이라는 화면에서는 프리젠테이션은 물론, 1분 내외의 다양한 동영상으로 고객이 꼭 알아야하는 내용을 쉽게 전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화재는 전자서명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본인부인방지와 위변조방지를 위한 프로세스를 추가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서명누락 방지장치를 탑재해 서류보완업무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말로 하는 영업에서 보여주는 영업으로 바꿔 고객 이해도를 높이고 언제 어디서나 쌍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해져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성 kes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