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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캐릭터' 체크카드, 인니 Z세대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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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캐릭터' 체크카드, 인니 Z세대 사로잡는다

하나은행 인니 법인, 라인뱅크와 협업 친근한 이미지 전달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현지 MZ세대를 겨냥해 BT21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안톤 헤르마완 하나은행 소비자금융총괄 이사와(왼쪽) 메이비타 아멜리아 하나은행 자금상품부장이 자카르타에서 라인뱅크 BT21 체크카드를 공개했다. 사진=DISWAY.ID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현지 MZ세대를 겨냥해 BT21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안톤 헤르마완 하나은행 소비자금융총괄 이사와(왼쪽) 메이비타 아멜리아 하나은행 자금상품부장이 자카르타에서 라인뱅크 BT21 체크카드를 공개했다. 사진=DISWAY.ID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PT Bank KEB Hana)이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을 담은 라인뱅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Z세대 고객을 겨냥한 하나은행의 새로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5일(현지시각) 인니매체 디스웨이에 따르면 하나은행 라인뱅크가 이번에 선보인 BT21 체크카드는 스마트한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혁신 상품이다.

BT21은 한국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라인프렌즈가 협업해 탄생한 캐릭터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BT21 캐릭터를 통해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들에게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베스티안달란'은 금융 지출을 스스로 관리하고자 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특히 디지털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삶의 선택에 있어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박종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은 "하나은행과 라이프렌즈의 BT21 캐릭터 제휴를 통해 MZ세대 고객이 인생의 '운전석'에 앉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고 자신의 열망을 추구하는 베스티안달라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햇다.

박종진 법인장은 "특히 이들의 취미와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금융 혁신이 뒷받침 될 때 이들의 잠재력이 계속해서 커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객의 풍요로운 성장을 돕는다는 하나은행 라인뱅크의 비전과도 일맥상통하다.

박종진 법인장은 Z세대의 취향과 트렌드에 부응하는 금융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그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디지털 기기의 활용도가 높아진 Z세대가 요구하는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나은행 라인뱅크는 주로 18~35세를 대상으로 사회 초년생부터 전문직 종사자까지 디지털에 능통한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편의성을 최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프로모션과 혜택 등을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등 트렌드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안톤 헤르마완 하나은행 소비자금융총괄 이사는 "오늘날 디지털 시대의 젊은 세대들은 리워드와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은행 상품과 서비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젊은 세대의 금융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헤르마완 이사는 "하나은행 체크카드 BT21 에디션은 디지털에 익숙한 베스티안달라 세대인 MZ세대에게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021년 세계적인 메신저 플랫폼 라인과 손잡고 라인뱅크를 선보였다. 라인뱅크는 출범 2년 만에 60만 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인도네시아에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대비 12.6% 성장한 2277억8000만 루피아(약 198억8519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자마진(NIM)은 4.34%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