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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대출금리, 대기업보다 낮아져…15년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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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대출금리, 대기업보다 낮아져…15년만에 처음

지난달 대기업 대출 금리는 5.11%…중기 금리는 4.98%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15년만에 처음으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대출금리는 연 5.03%로 1월 연 5.22%에서 0.1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4.98%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연 5.28%에서 0.30%포인트 하락하면서 대기업 대출금리(연 5.11%)보다 낮아졌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지난 1월(연 5.16%)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기 대출금리가 대기업 대출금리보다 하락한 이유는 정책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대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중소기업 상대 금융중개지원대출이 늘면서 중기 대출금리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낮은 금리(연 2%)로 돈을 빌려주면 이를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