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연준은 29일(현지 시간) 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연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 11, 12월 세 차례 연속 인하 이후 첫 번째 동결이다.
이에 대해 신 연구원은 "그간의 긴축 통화정책을 중립적으로 전환하는 과정 중에서 완전한 중립 통화정책 도입까지는 아직 남은 여정이 존재한다"면서 "그럼에도 정책 효과를 관망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기에 정책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성명문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서는 "성명문은 상당히 매파적이었기에 시장의 긴장감은 역력히 높아졌으나, 기자 회견은 비교적 중립적이었다"면서 "이는 매파적 스탠스의 지속 가능성을 축소시켜 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성명문의 물가 및 고용 등에 대한 판단의 문구 변화에 대해서 의도적인 정책 신호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회의까지는 '2% 목표를 향해서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한 인플레이션 평가는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단순화된 것에 그쳤다"면서 또한, 물가 표현에 있어서도 미 경기 급랭 우려가 완화됐으며 2% 목표를 향해 내려가는 표현의 삭제는 올해 이후 물가 반등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장은 지난 트럼프와 파월 1기 때처럼 이에 관련된 발언과 정책 스탠스를 지켜보면서 피로도가 노출되고 이는 변동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3월 FOMC 역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고, 2분기 초반부에는 정책의 인하 가능성을 타진하는 과정을 거친 후 다음 금리 인하는 6월 FOMC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