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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비, 지난해 월평균 19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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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비, 지난해 월평균 19만4000원”

KB금융,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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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KB금융그룹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비가 월평균 19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의 치료비는 평균 102만7000원으로 파악됐다.

KB금융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은 올해로 다섯 번째 이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반려동물 웰니스’를 주제로 반려동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행복을 종합적으로 돌보는 반려 가구의 양육 행태를 조사했다.

우리나라 반려 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591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26.7%이다.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준이다. 반려인은 1546만명으로 총 인구의 29.9%를 차지했다.
반려인들은 ‘보호자와의 충분한 시간·교감’(59.8%), ‘운동·놀이’(41.2%), ‘정서 관리’(40.3%)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입양비부터 장례비에 이르는 반려동물 생애 지출 규모는 직전 조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입양비는 평균 38만원, 월 양육비는 19만4000원, 장례비는 46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만원, 4만원, 8만3000원 올랐다.

반려동물 생애 비용 지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26.6%는 반려동물을 위해 별도 자금을 마련하고 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 반려 가구의 91.7%가 반려동물보험을 알고 있지만 정작 가입률은 12.8%에 그쳤다. 주된 원인은 ‘보험료 부담’(50.6%), ‘낮은 필요성’(37.4%), ‘적은 보장 범위’(35.8%) 등이다.

황원경 KB금융경영연구소 부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챙기고 반려동물 생애 지출을 확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한편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더불어 사는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개선해 나갈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