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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아시아보험포럼’서 한국형 빅데이터 모델 소개…회원국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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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아시아보험포럼’서 한국형 빅데이터 모델 소개…회원국 관심 집중

보험개발원 허창언 원장(왼쪽)과 말레이시아ISM 대표이사 마헨드란 사미아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험개발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보험개발원 허창언 원장(왼쪽)과 말레이시아ISM 대표이사 마헨드란 사미아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험개발원 제공
보험개발원이 아시아 7개국 보험요율산출기관이 모인 ‘2025 아시아 보험정보 및 요율산출 포럼(IIRFA)’에서 한국의 보험 빅데이터 분석 혁신 사례를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포럼은 10월 30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으며, ‘보험산업의 혁신, 빅데이터, 기술 활용’을 주제로 각국의 최신 기술 적용 현황과 산업 내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보험개발원은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통신·카드·신용 등 외부기관 데이터와 보험 데이터를 결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특성을 입체적으로 세분화하고, 그룹별 가입·사고·유지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해외 빅테크 기업의 분석 기법을 벤치마킹한 이 모델은 아시아 회원국들로부터 “탁월한 벤치마크 사례”라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대만 TII는 의료비 청구 인플레이션 해소를 위한 AI 모델링 방안을, 일본 GIROJ는 자연재해 리스크 모델의 확대 적용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포럼의 토론 세션에서는 한국의 실증 사례에 논의가 집중됐으며, 말레이시아 ISM을 비롯한 회원기관들이 보험개발원의 데이터 결합 기법과 기술 활용 노하우 공유를 요청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데이터 활용의 확장성과 파급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보험산업 간 기술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회원국과의 협력을 위한 연수 과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자사 빅데이터 분석을 일반 국민에게도 개방 중이다. ‘보험정보 빅데이터 플랫폼(BIGIN)’을 통해 외부 데이터와 결합된 보험정보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는 연령·성별·소비패턴 등을 입력해 본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보험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보험사 마케팅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