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DB손보, 매출 성장에도 순익 24% 감소…보험손익 47%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DB손보, 매출 성장에도 순익 24% 감소…보험손익 47% 감소

장기·車보험 손해율 악화, 투자손익만 선방
사진은 DB손보 사옥 전경. 사진=DB손보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DB손보 사옥 전경. 사진=DB손보 제공
DB손해보험이 2025년 3분기에도 매출 성장은 이어갔지만, 보험손익 악화로 수익성이 크게 둔화됐다.

DB손해보험은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 15조1,9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6,622억원으로 20%, 당기순이익은 1조1,999억원으로 24%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7,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급감했다.

3분기 단독 실적만 보면 매출은 4조7,001억원으로 7.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32억원으로 33.5%, 순이익은 2,930억원으로 35.4%, 보험손익은 1,021억원으로 71.7% 각각 감소했다.

장기보험 부문에서 장기위험손해율 상승과 보험금 예실차(보험료 예상 대비 실제 손익 차이) 마이너스 확대가 수익성에 직격탄이 됐다. 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6% 감소한 1,494억원, 누적 기준으로는 34.4% 감소한 8,005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역시 운행량 증가와 기본요율 인하 영향으로 대당 경과보험료가 줄며 손해율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분기 기준 보험영업이익이 558억원 감소, 누적 기준으로는 87.9% 급감한 218억원에 그쳤다.

일반보험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일회성 사고 여파로 3분기에는 85억원 흑자를 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498억원 적자를 이어갔다.

반면 투자손익은 비교적 선방했다. 채권 중심의 구조적 이익과 선별적 대체투자 덕분에 3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3.0% 늘어난 3,011억원, 누계 기준으로는 43.6% 증가한 8,897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보장성 중심의 신규 계약 확대로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연초 대비 10.1% 늘어난 13.5조원을 기록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