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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위기에 금융권 긴장…금감원, 임차점포 대주단 현황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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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위기에 금융권 긴장…금감원, 임차점포 대주단 현황 파악

임대인 대출 은행·보험·저축은행 등 수십 곳 대상…간접 익스포저·상환 여력 확인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파산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파산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기업회생절차 폐지 위기에 놓인 홈플러스 임차점포에 자금을 공급한 금융회사들의 익스포저 점검에 나선다. 홈플러스가 임대료 지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임대인과 금융회사로 이어지는 간접적인 부실 전이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홈플러스 임차점포와 관련된 대주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금융회사별 대출 현황과 향후 대응 계획 등을 파악한다.

점검 대상은 홈플러스에 점포를 임대한 건물주에게 대출을 실행한 금융회사들이다. 은행·보험사·저축은행·캐피탈 등 수십 곳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각 금융회사의 이자 수취 현황과 대출 구조, 차주의 상환 여력 등을 확인하며 임차점포 관련 간접 익스포저 규모를 파악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련 금융권 리스크는 점포 소유 형태에 따라 구조가 다르다. 자가점포의 경우 금융회사가 홈플러스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등을 중심으로 채권 관계가 비교적 단순하다.
반면 임차점포는 금융회사가 홈플러스가 아닌 임대인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구조다. 홈플러스가 임대료 지급에 어려움을 겪으면 임대인의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이는 해당 임대인에게 자금을 빌려준 금융회사의 건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임차점포의 경우 개별 사업장별 구조 차이가 커 실제 위험 수준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건물 일부 층만 홈플러스가 사용하는 경우나 부동산 펀드가 여러 자산을 함께 운용하는 경우에는 위험이 분산돼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파악된 임차점포 관련 익스포저가 금융회사 건전성을 훼손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홈플러스 회생 절차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금융권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시 대응 방향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일 기업회생절차 폐지가 결정됐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폐지 결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