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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낫콜' 서비스 확산 예상보다 저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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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낫콜' 서비스 확산 예상보다 저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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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낫콜홈페이지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제도인 '두낫콜(Do-not-call)' 서비스의 확산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등은 5일 '두낫콜'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 지난 9월1일부터 10월1일까지 6398명이 두낫콜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범 서비스 첫날인 9월1일에만 전체의 40%에 달하는 2500명이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날이 갈수록 신청자수가 급격히 줄어든 셈이다.

두낫콜은 상품가입권유 등 마케팅 전화에 지친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서비스 시행 이후에는 예상만큼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장 먼저 적용된 자동차보험 분야에서도 보험개발원 조사결과 두낫콜을 신청한 소비자 중 해당 계약 대상자는 0.1% 정도에 불과할 만큼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됐던 제2금융권에서도 9월 두낫콜 도입후 영업활동에 제약이 없었고 오히려 거부감이 큰 소비자에게 연락을 하지 않아 악성 민원접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낫콜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고객이 선택한 모든 금융회사로 전달되면 관련 전화와 문자메시지 수신이 2년간 차단된다.

다만 두낫콜 신청 후 실제 서비스 제공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지속적 홍보가 이어지지 않아 광범위한 가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4개월간 시범운영을 한 뒤 미흡한 사항을 개선해 2015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