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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여객선 침몰, 탑승객 456명 중 "생존자 14명, 사체 26구" 나머지 416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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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여객선 침몰, 탑승객 456명 중 "생존자 14명, 사체 26구" 나머지 416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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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여객선 침몰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회오리바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신화망(新華網)은 2일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東方之星)호에서 빠져나온 선장과 기관장 역시 배가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맞아 순식간에 침몰했다고 밝혔다고 전해 회오리바람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았다.

중국 전문가들은 사고 당시 침몰사고 현장 부근에는 12급(초속 35m)의 회오리바람이 불었고 1시간에 97㎜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기상센터 기상서비스실의 쉐젠쥔(薛建軍) 고급공정사는 "양쯔강 중하류지역이 우기에 접어들면서 회오리바람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번처럼 심한 경우는 5년 만에 한번 나타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일부 중국 언론은 사고 현장에서 300㎞가량 떨어진 싼샤(三峽)댐이 완공된 뒤 회오리바람과 같은 이상 기상이 자주 일어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싼샤댐에서 증발하는 수증기량이 급증하면서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저수된 물이 지반을 눌러 산사태나 지진을 일으킨다는 기존 환경전문가들의 주장과 일맥상통 한다.

일각에서는 사고의 원인을 '인재'(人災)가 아닌 '천재'(天災)로 규정하기 위해 회오리바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중국 교통운수부 해상 수색센터에 따르면 생존자 수색·구조 작업에 잠수부 180명, 수색인원 202명, 500톤급 크레인선 2척, 160톤급 크레인선 1척이 현재 24시간 동원되고 있다.

하지만 총 456명의 탑승자 중, 기존 14명의 생존자와 수습된 26구의 사체를 제외한 416명의 생사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양쯔강 여객선을 침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양쯔강 여객선을 침몰, 인재든 천재든 빨리 구조하라고”, “양쯔강 여객선을 침몰, 무섭다 정말”, “양쯔강 여객선을 침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효진 기자 phj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