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윤소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1240억원(전년동기비 +5.1%), 영업이익 4513억원(전년동기비 +55.9%), 당기순이익 347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컨선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분기 평균 탑승률(L/F)은 80%를 상회했을 것으로 보이며 원화기준 Yield가 유류할증료 미부과 구간임에도 여객수요 호조로 전년동기에 비해 플러스 증가세로 전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물 부문 매출액은 약 5238억원(전년동기비 -9.2%)에 이르고 FTK(화물수요)와 원화기준 Yield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4.0%, -4.6%를 기록할 전망이다.
화물부문 업황은 여전히 공급과잉 지속되는 상황이며 다만 TV부품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올 4분기는 화물 성수기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 도입유가는 배럴당 약 61 달러(전년동기비 -21.9%)로 전년동기 대비 유류비 약 1300억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한진해운 관련 손실은 정확한 회계처리 시기 및 방식은 미정이지만 잔여지분, 매도가능금융자산, TRS(총수익 스왑) 계약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 2분기말 기준 1000% 상회하는 부채비율은(연결기준 1082.2%) 3억 달러의 영구채 발행으로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다만 향후 항공기 도입 관련 투자지속, 최근 회사채 전량 미매각 상황 감안 시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델타와의 Code share(기내 좌석공유) 확대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장거리노선 경쟁력을 회복하고 장거리노선 비중이 높아 LCC(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 되어있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1조8435억원(전년비 +2.6%), 영업이익 1조1712억원(전년비 +32.6%), 당기순이익 -5028억원(적자지속)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20일 종가 3만1300원으로 올해 1월 21일의 저점 2만2850원에 비해 37.0%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