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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강릉산불 사흘째…헬기 57대· 1만여명 투입 진화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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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강릉산불 사흘째…헬기 57대· 1만여명 투입 진화 총력전

 7일 새벽 강원 강릉소방서 성산의용소방대 전수찬(앞쪽) 대원 등 대원들이 강원 강릉시 성산면 금산1리 야산에서 바람을 타고 민가로 번지고 있는 산불을 끄기 위해 소방호스를 어깨에 매고 화마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7일 새벽 강원 강릉소방서 성산의용소방대 전수찬(앞쪽) 대원 등 대원들이 강원 강릉시 성산면 금산1리 야산에서 바람을 타고 민가로 번지고 있는 산불을 끄기 위해 소방호스를 어깨에 매고 화마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뉴시스
강원도 삼척과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자 진화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은 8일 오전 5시 15분부터 삼척 산불과 강릉 산불 재발화 지역에 진화헬기 57대와 1만여 명을 대거 투입,진화작업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삼척 산불은 밤사이 삼척시와 태백시를 잇는 백두대간 고개 건의령 정상을 넘어 확산 중이다.
산림 당국은 현재 총 3개의 산불 방어선을 구축해 진화 중이다.
최초발화점을 중심으로 늑구∼점리길 인근에 1차 방어선을, 그 뒤로 건의령로를 중심으로 2차 방어선을 구축했다.
3차 방어선은 2차 방어선 뒤인 소달∼늑구안길에 구축해 불씨가 강풍을 타고 확산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 지역은 건조경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초속 15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일대 백두대간 사유림 100㏊가 화마에 잿더미가 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풍으로 큰 불길을 잡지 못한 상황이어서 피해규모는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난 전망이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