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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센터' 농구선수 김영희의 아름다운 행보, 거인병 앓고 있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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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센터' 농구선수 김영희의 아름다운 행보, 거인병 앓고 있으면서도…

지난 2002년 말단비대증(거인증) 판정 후 합병증으로 투병 중인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영희씨(오른쪽). 현재 '항상 나눠야 한다'라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주변에 베풀며 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02년 말단비대증(거인증) 판정 후 합병증으로 투병 중인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영희씨(오른쪽). 현재 '항상 나눠야 한다'라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주변에 베풀며 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LA올림픽대회 여자 농구 은메달 주역 김영희 전 농구선수의 아름다운 나눔 활동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KBS2 ‘속 보이는 TV人사이드’에서는 전 농구선수 김영희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영희는 '거인병'으로 알려진 말단 비대증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성장 호르몬 과잉 분비로 손, 발, 코, 턱, 입술 등이 비대해지는 만성 질환이다.

현재 김영희는 스티커를 봉지 속에 넣는 일을 부업으로 하고 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지만 '항상 나눠야 한다'라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주변에 베풀며 살고 있다.
전자제품 조립, 양말 실법 제거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돈을 모은 김영희는 장애인 시설, 보육원을 찾았다. 동네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도 시작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희가 전문가와 상담받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나를 인간으로 보는가' 싶다. 여고시절 3년을 거울을 안 봤다"고 고백했다.

이에 전문가는 "심각한 위축, 불안, 사람들에 대한 피해증이 심해졌다. 말단비대증이 심해지면서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