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10일 'KDI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됐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10월까지 경기가 개선되는 추세로 봤지만, 11월 들어 '둔화'를 처음 언급했다. 그랬던 경기 진단이 ‘부진’으로 바뀐 것이다.
KDI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전달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업일수 변동을 감안하면 추세적인 증가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5월 수출은 세계경기의 둔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9.4% 감소, 감소 폭이 전달의 2%보다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는 13.6% 늘었지만, 반도체는 30.5%, 석유화학은 16.2%, 무선통신기기는 32.2%나 줄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미·중 무역갈등과 유럽 정치 불안 등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