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IoT 센서기기 활용 '홀몸노인 돌봄서비스'한다…7500가구 설치·고독사 예방

서울시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홀로 지내는 어르신의 안전을 실시간 확인하는 스마트돌봄서비스를 올해 2500가구에 추가 적용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건강과 사회적관계망 취약어르신 가정에 움직임과 온도, 습도, 조도 등을 감지하는 환경데이터 수집 IoT 센서 기기를 올해 추가로 2500가구에 설치한다.

IoT 센서 기기로 감지된 데이터는 각 수행기관의 상황판과 담당 생활지원사 휴대전화 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난해 총 5000가구에 스마트돌봄서비스를 운영했으며, 매년 IoT센서 기기 보급을 확대해 2022년까지 1만2500가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IoT 센서 기기는 설치된 취약어르신 가정에서 일정 시간 활동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와 습도, 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의심될 경우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어르신 가정을 연락·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긴급조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청각 장애로 인해 전화 안부 확인이 어렵거나 자발적 은둔과 우울증 등으로 방문 확인을 꺼려 건강·안전관리가 어려운 고위험 홀몸어르신도 실시간 움직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확인이 가능케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독거노인 가구에 IoT을 활용한 환경 데이터 수집 장치를 설치한 결과 지난해 40건의 사망 가능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IoT 센서를 활용한 안전·안부 확인은 총 1423건이었다. 이 가운데 자살 고위험군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한 경우가 1355건으로 대부분인데, 생명을 구한 사례도 40건이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IoT 기술을 활용한 독거어르신 돌봄으로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며 “서울시는 어르신들을 폭넓게 돌보는 ‘울타리’로서 더욱 따뜻한 복지를 펼치고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