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청장은 4일자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해 동안의 조달청이 이룬 성과와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해 3월 마스크 대란 때 조달청 직원들이 긴급 투입돼 전국 120여개 마스크 제조 현장을 찾아다니며 공적마스크 유통체계 정상화에 힘써 3월부터 7월까지 총 12억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음을 소개했다.
또한 '조달사업법' 전면개정으로 혁신조달의 기틀을 마련했고, 2019년 시작한 혁신제품 구매사업이 새해 445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추경예산을 통해 1억 5000만 장의 마스크를 비축했고, 일본인 명의 귀속재산 확인작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5226필지를 국유화해 일제 식민잔재 청산에 기여했음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새해에도 코로나19와 글로벌경제 등 불확실성이 높다며 경제회복을 위해 공공조달이 앞장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조달집행의 속도를 높여 경제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혁신조달과 디지털전환에도 박차를 가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밖에 중소조달기업을 위해 각종 보증금, 수수료 등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조달제도를 개선하고, 올해 조달계약 전망치의 63%를 상반기에 집행해 경제활성화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내비쳤다.
아울러 김 청장은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대비해 시험검사·접종에 필요한 장비를 신속하게 구매·공급하고, 독감백신 조달도 입찰경쟁성을 높이면서도 유통과정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조달방식과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