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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고공행진에 5대 은행 가계대출 7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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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고공행진에 5대 은행 가계대출 7개월째 감소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859조를 기록하며 9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말 대비 6000억원 감소한 18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859조를 기록하며 9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말 대비 6000억원 감소한 18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국내 5대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이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시중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이자부담이 가계대출 감소세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8일 기준 697조7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보다 1조8883억원으로 감소했다.
5대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은 올해 1월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잔액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지난 28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9조4660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1조2129억원(0.93%) 줄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506조3384억원으로 4330억원 감소했다.

반면 전세대출은 소폭 늘었다. 5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33조1627억원으로 지난달보다 2566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서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가구는 늘고 있어 당분간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