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北 미사일 도발 규탄·핵실험 준비중단 촉구 결의안 의결

국회는 10일 본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과 제7차 핵실험 준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여야 의원 194명 중 찬성 190명, 반대 0명, 기권 4명으로 결의안이 가결됐다.
국회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이날 본회의 제안설명에서 “북한은 분단 이래 초유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방향으로 미사일을 도발한 것을 포함해서 금년 들어 총 30여차례, 80여발 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어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9·19 군사합의는 물론, 유엔(UN)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라며 “결의안은 대한민국 국회 차원에서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동시에 북한 당국이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는 북한에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하고,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루기 위해 (한미) 동맹을 더 공고히 하고 강력한 안보 태세를 최단 시간 내에 구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4일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및 중단 촉구 결의안’을 전체회의에 상정, 의결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