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의원 ’2018~23년 교육대 중도탈락 학생‘ 자료 분석…"교원침해 학령인구 감소 영향인 듯"
중도탈락 학생수 5년 새 157명→486명
중도탈락 학생수 5년 새 157명→486명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교대 10곳과 초등교육과가 설치된 일반대 2곳의 중도탈락 학생 수는 2018년 157명에서 지난해 486명으로 5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중도탈락 학생 중 자퇴를 선택한 학생은 2018년 136명에서 2019년 202명, 2020년 252명, 2021년 342명, 2022년 429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 교대 중도탈락 학생 수는 지난 9월 기준 190명이며, 그 중 159명이 자퇴했다. 아직 반수생이 학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도탈락 총 학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학교를 떠난 교대생 대부분은 신입생이었다. 교대 신입생 중 중도탈락하는 비율이 2020년 4.3%에서 2022년 8.1%까지 2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입생 중도탈락 학생은 2020년 전체 중도탈락 학생 279명 중 175명, 2021년 390명 중 244명, 지난해 486명 중 333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수도권 소재 교대생 중도탈락 수가 대폭 많아졌는데, 서울교대의 경우 2018년 10명이던 중도탈락 학생이 지난해 82명으로, 경인교대는 같은 기간 10명에서 67명으로 크게 늘었다.
수도권 한 교대 관계자는 “올해 입학생 4분의 1 정도가 휴학했다”며 “신입생 휴학의 경우 반수 준비 목적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하면서 임용고시 합격이 어렵다는 위기감과 각종 악성민원 등 교권침해 논란으로 교대생 자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로 무조건 신규교원 선발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 감소와 교원 업무경감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원양성 및 수급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