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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첨단융합학부 등록금 370만원 책정…“인턴십 제도 강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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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첨단융합학부 등록금 370만원 책정…“인턴십 제도 강화돼”

사립대 인문계열 수준…재경위 심위 거쳐 최종 확정
올해 신설된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의 등록금이 학기당 370만원으로 책정됐다.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신설된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의 등록금이 학기당 370만원으로 책정됐다.사진=연합뉴스
올해 신설된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의 등록금이 학기당 370만원으로 책정됐다. 대학 내 공대와 자연대의 등록금인 299만원보다 23% 비싸다.

서울대 등록금심의위원회는 2차 회의록을 통해 첨단융합학부의 2024학년도 1학기 신입생 등록금이 370만원으로 잠정 합의됐다고 15일 밝혔다.

1차 회의 당시 학생대표 측은 첨단융합학부 등록금이 다른 단과대보다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370만원은 서울 주요 사립대의 인문·사회계열 한 학기 등록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대 내에서는 의대(예과 307만원), 수의대(예과 307만원), 약학대(448만원), 음대(391만원), 미대 (365만원)와 상응하는 정도다.
대학 측은 첨단융합학부의 기업 연계 인턴십 등 비교과 과정이 비교적 강화돼있으므로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첨단융합학부의 비교과 과정은 전체의 18%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등록금 370만원으로 환산했을 때 약 70만원이므로 자연대·공대 학부 등록금과 비교해도 적정 범위 내에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올해 첨단융합학부 신입생들이 첫 학기를 마치고 나면 여름방학에 아마존, 메타 등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으로 인턴십을 보내거나, 현지 기업에 취업한 서울대 동문들을 멘토단으로 꾸리는 등 비교과 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등록금 최종 액수는 재경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법인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첨단융합학부는 디지털헬스케어, 융합데이터과학, 지능형반도체, 지속가능기술, 혁신신약 전공으로 구성된다. 학부 정원은 학년당 218명 규모로, 신입생은 3학기 동안 통합전공 교육을 받은 뒤 세부 전공을 정하게 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