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카이스트, 판교에 AI 연구원 설립 협약

성남시는 분당 판교 시유지에 오는 2027년 말까지 ‘카이스트(KAIST) 성남 인공지능(AI) 연구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1일 신상진 시장과 이광형 KAIST 총장은 ‘AI 연구원 설립과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2만㎡ 규모(지하 2층~지상 8층)의 성남 AI 연구원을 건립한다.

이번 협약은 AI 분야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연구 수행이 가능한 기관 유치가 필요했던 성남시와 대전, 홍릉, 양재, 성남에 산재한 AI 연구 역량을 통합할 공간 마련이 필요한 KAIST가 뜻을 모아 성사됐다.

이에 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한국과학기술원법’ 등 관련 법을 근거로 판교지역 시유지를 ‘KAIST 성남 AI 연구원’ 건립 부지로 제공하고, 연구원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지원하며, KAIST는 4년 간 자체 사업비를 투입해 연구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외에 양 기관은 AI 분야 인재 양성 교육, 성남시 AI 관련 기업에 대한 기술 제휴와 취업 연계 프로젝트,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성남분교 설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상진 시장은 “KAIST 성남 AI 연구원을 조속히 설립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며 “AI 분야 인재를 양성해 국가와 지역 AI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관내 AI 관련 기업과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해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연구원 설립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 중심으로 AI 분야 산·학·연·관 협력 체계가 공고해진다면 국가 AI 산업과 양 기관의 공동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