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AI 기반 도시 냉각기술’ 실증 현장 시찰

과천시(시장 신계용)는 관문체육공원에서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 소속 연구진이 방문해 ‘AI 기반 도시 냉각기술’ 실증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찰은 부산대학교 주관의 디지털혁신기술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이다. 과천시가 실증도시로 참여 중인 국제 협력 프로젝트의 핵심 일정이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며 지난 해 9월부터 4년 간 진행된다. ‘AI 기반 도시 냉각기술’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도시 기후를 실시간 분석하고 최적의 냉각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려는 첨단 국제 연구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시는 부산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실증 공간 제공과 행정적 지원을 통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실증 대상지인 관문체육공원에는 ‘스마트 트리’ 기반의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해당 시스템은 주간 고온 시 미세한 물입자를 자동 분사해 주변 기온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기술이다. 이날 시연에서는 쿨링포그의 자동 작동과 냉각 효과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됐다.

이번 시찰에는 A*STAR의 위 싱 코(Wee Shing Koh)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 4명이 참석해 도시 냉각 시스템의 운용 방식과 기술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들은 “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냉각 기술이 도시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의 실용성에 주목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 연구에 과천시가 실증도시로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냉각기술과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미래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