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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야산서 추락한 해군 초계기, '마지막 1분 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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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야산서 추락한 해군 초계기, '마지막 1분 교신'

30일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체육관 합동분양소 마련
국방부, 순직 장병 4명 1계급 추서
해상초계기 사고 당시 모습. 사진=해군이미지 확대보기
해상초계기 사고 당시 모습. 사진=해군
지난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야산에서 훈련중 추락한 해군 P-3CK 초계기가 사고 1분 전까지 관제탑과 정상 교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군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1시 43분 이륙 후 첫 번째 훈련을 마치고, 2차 훈련을 위해 선회하던 중 오후 1시 49분 포항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당시 추락 약 1분 전인 오후 1시 48분 사고기와 관제탑 간 마지막 교신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군 관계자는 “마지막 교신에서 조종사는 관제탑에 ‘현재 이륙해 장주비행(활주로를 중심에 두고 주위를 도는 비행)에 들어가겠다’는 일상적인 말을 했으며 비상 상황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해군은 30일 오늘 오후 1시부터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장례는 유가족과 협의한 결과, 해군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은 다음 달 1일 오전 8시 해군항공사령부 강당에서 진행되며, 오후 대전현충원에 봉안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에 대해 1계급 추서 진급을 결정했다.

이로써 정조종사 고 박진우 소령은 중령으로, 부조종사 고 이태훈 대위는 소령으로, 전술사 고 윤동규 중사와 고 강신원 중사는 상사로 추서 진급됐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