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GH에 출자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조성”

2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현물출자 동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수원시 광교TV 일원에 위치한 유휴 부지를 GH에 출자하고, GH는 이를 기반으로 단독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물출자 대상 부지는 18필지, 총 25,171㎡(약 7,600평) 규모로, 기준가격은 공시지가 기준 약 633억 원이다. 최종 출자금액은 감정평가를 거쳐 확정되며, 경기도는 출자 대가로 GH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영동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인접,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약 1km 거리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내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경기도 바이오 광역클러스터를 구성하는 200여 개의 바이오 기업과 공공·민간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높은 산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도는 GH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을 위한 종합정책을 수립 중이며, 대학·병원·앵커기업 및 글로벌 협회와의 연계 전략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GH는 출자 이후 해당 부지에 지상 16층, 지하 4층, 연면적 약 14만 5,000㎡ 규모의 복합개발을 계획 중이다. 개발 구상에는 △업무시설 △통합공공임대주택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이 포함돼, 바이오 연구개발과 생활 인프라를 아우르는 자족형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성호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광교TV 바이오 유휴부지는 당초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부지로 계획됐지만, 약 20년간 개발이 지연된 상태였다”며 “이번 현물출자를 계기로 경기도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해 경기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의 중심지로 조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