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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주말…전국 곳곳 35도 육박, 열대야에 온열 질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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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주말…전국 곳곳 35도 육박, 열대야에 온열 질환 급증

제주 서귀포 열대야 23일 연속…해안 전역 26도 이상
경남 온열 질환자 197명…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
전국 폭염경보 발효…낮 최고 체감온도 35도 내외
전국이 오후까지 이어지는 숨 막히는 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6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사진은 무더위속에서 사람들이 양산을 쓰고 길을 건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전국이 오후까지 이어지는 숨 막히는 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6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사진은 무더위속에서 사람들이 양산을 쓰고 길을 건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국이 오후까지 이어지는 숨 막히는 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6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북의 울릉도와 포항은 밤사이 각각 25.7도, 25.5도를 기록해 열대야 기준을 넘겼다. 경북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낮 동안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과 경남 창원·김해·양산·거제·통영·고성 등도 밤새 열대야 현상이 지속하며 찜통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폭염의 영향은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26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5일까지 집계된 온열 질환자는 총 197명이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두 배를 넘는 수치다. 특히 7월 중순 집중호우가 지나간 후 연일 계속된 더위가 환자 증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 지역 역시 폭염경보가 지속 중이다. 서귀포는 28.2도, 제주 27.0도, 고산 26.5도, 성산 26.3도의 최저기온을 보이며 열대야가 이어졌다. 특히 서귀포는 23일 연속 열대야 현상을 겪고 있으며, 제주(21일), 고산(14일), 성산(10일)도 연속 기록을 경신 중이다.
전북 전주·부안·김제, 강원도 평창·고성·속초 평지·중부 산간, 경기 전역에서도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강원 내륙과 경기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예상돼 온열 질환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늘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1~36도에 이르러 매우 더운 상태"라며 "낮 동안 기온 상승이 두드러지니 수분 섭취와 야외 활동 자제를 통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