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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역주의·장애 벽 허문 ‘13년 우정’…달성·담양 장애인들 대구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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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역주의·장애 벽 허문 ‘13년 우정’…달성·담양 장애인들 대구서 뭉쳤다

‘제12회 영·호남 지체장애인 화합 친선대회’ 달성군서 성황
특산물 나누고 고향사랑기부금 교차 기탁…“단순 교류 넘어 상생 모델로”
대구시 달성군은 16일 화원읍 명천로에 위치한 장애인희망드림센터에서 ‘제12회 영·호남 장애인 화합 친선대회’를 개최했다.사진=대구 달성군이미지 확대보기
대구시 달성군은 16일 화원읍 명천로에 위치한 장애인희망드림센터에서 ‘제12회 영·호남 장애인 화합 친선대회’를 개최했다.사진=대구 달성군
영남과 호남의 지체장애인들이 대구에서 만나 지역 간의 장벽과 신체적 불편함을 뛰어넘는 뜨거운 연대 의식을 확인했다. 단순한 일회성 친목 도모를 넘어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탁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 상생의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대구시 달성군은 산하 지체장애인협회 달성군지회가 전남 담양군지회 회원들을 초청해 ‘제12회 영·호남 장애인 화합 친선대회’를 주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 장애인 희망드림센터에서 양측 관계자 3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13년 맺은 인연, 영·호남 동서화합의 상징으로


달성군과 담양군의 장애인 교류는 지난 2013년 두 단체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들은 장애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사회적 활동 반경을 넓히겠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매년 대구와 전남을 번갈아 오가며 13년째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달성군이 주최자 역할을 맡아 담양군 방문단을 환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재훈 달성군수를 비롯해 이진숙 국회의원,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는 그간의 교류 공로를 인정해 여운복 담양군지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양 지역의 자부심이 담긴 특산품을 주고받는 의식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고향사랑기부제로 증명한 ‘지속 가능한 연대’


특히 이번 대회의 백미는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탁식’이었다. 두 지회 회원들은 서로의 지자체에 기부금을 교차 전달하며, 영·호남의 공동 발전과 상생을 향한 실천적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기념식 이후에는 양측 회원들이 오랜 시간 땀 흘려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 무대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음악과 몸짓을 통해 장애라는 한계와 지역색을 지워내며 축제의 장을 만끽했다.

공동 지회장 및 지자체장 한마디
  • 우승윤 달성지회장·여운복 담양지회장: "강산이 변하는 시간 동안 다져온 두 단체의 신뢰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오늘 나눈 온기가 회원들의 일상에 큰 활력이 되길 바란다."

  • 최재훈 달성군수: "이번 만남이 영·호남 장애인 간의 연대감을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은 물론, 영·호남을 잇는 교류 협력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단순한 친선 도모를 넘어 동서 화합과 지역 활성화의 대안으로 자리 잡은 이들의 특별한 동행은 내년 전남 담양에서 새로운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pchun8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