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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의회,스페인 구제금융 가결...스페인 80개도시 긴축 항의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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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의회,스페인 구제금융 가결...스페인 80개도시 긴축 항의시위

[베를린.마드리드=종합] 독일 의회는 19일 최대 1000억 유로에 달하는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하원(총 583석)은 이날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안을 찬성 473, 반대 97, 기권 13으로 가결했다. 독일 의회는 유로존 구제기금을 사용하는 모든 결정에 대해 승인하는 절차를 갖는다.
유럽 최대 경제국이며 최대 구제기금 제공국인 독일은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 가운데 거의 30%에 달하는 290억 달러를 지원한다.

부동산 거품으로 타격을 받은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안정화는 유로존 채무위기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데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은 20일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마드리드등서 대대적인 긴축정책 항의 시위

같은 날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페인의 80개 도시에서 정부의 긴축재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마드리드의 푸에르타델솔 광장과 의회 앞 도로는 밤까지 시위가 벌어져 경찰은 시위가 폭동으로 치닫지 않도록 의회 앞에 인의 장막을 폈다.
이날은 바르셀로나와 빌바오에서도 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졌으며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는 10만 명 이상이 마드리드의 시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위자들이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은 3년 만에 2번째 경기침체에 진입했으며 국채 금리가 위험 수준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은 스페인 정부가 은행들을 구제하는 데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스페인 국채 금리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스페인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처럼 구제금융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바르셀로나=AP/뉴시스>

▲ 지난 6월20일자 글로벌이코노믹에 보도된 스페인 관련기사 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