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폐막한 제18차 당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과 후보위원 171명이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총서기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총리로 공식 선임한다.
이번 18기 1중전회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 퇴임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CNN은 이날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후진타오가 원로들의 정치 불개입을 조건으로 중앙군사위 주석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후진타오가 총서기직과 함께 강력한 권력의 축으로 꼽히는 중앙군사위 주석직도 내놓으면 사실상 2선 후퇴하게 된다. 후진타오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명목상의 자리인 국가주석직도 내놓는다.
이 경우 시진핑은 총서기와 함께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까지 물려받으면서 더욱 강력한 지도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한편 5세대 지도부는 16일 첫 정치국 회의를 열어 새 지도부의 주요 업무를 논의할 예정이다.
18기 1중전회 이후의 주요 요직 인사를 통해 5년 뒤 시진핑 제2기와 10년 후 제6세대 지도층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는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4일 폐막하기 앞서 5년간 중국 권력의 중추역할을 할 제18기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과 후보위원 171명을 새로 선출하고 당장(당헌)을 개정했다.
후진타오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비롯해 우방궈(吳邦國)·자칭린(賈慶林)·리창춘(李長春)·허궈창(賀國强)·저우융캉(周永康) 등 제4세대 지도부는 중앙위원 명단에서 제외됐다.